새마을회원 여러분! 지도자 여러분! 새해 인사드립니다.

경자년 내내 건강과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새아침에 우리는 늘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전망, 새로운 계획,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우리는 작년 한 해 생명·평화·공경운동 제1차 3개년 계획의 첫 해 사업과 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자신감을 갖는 회원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자부심을 느끼는 지도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보람을 갖는 실무운동가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지역주민, 이웃단체, 지방정부의 우리 운동에 대한 평가와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왜 이럴까요? 저는 두 가지 요소가 서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첫째, 우리 운동이 생명살림운동으로 대전환한 것과 우리 사회와 시대의 절실한 요구가 만났기 때문입니다. 둘째, 자기 시간을 돈을 내가며 온갖 궂은일을 하고 있는 전국 각지 새마을 지도자들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도 모자람과 아쉬움이 많습니다. 우리 조직의 실태를 점검해보니 잘 하는 곳이 30%, 보통이 40%, 제대로 못 하는 곳이 30%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잘 못하는 곳을 살펴보니 제도나 재정문제보다는 ‘사람’문제가 핵심이었습니다. - 말이 안 통한다. -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 회장과 실무자가 독점한다. -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 행사에 동원만 한다.

모두가 ‘사람됨’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면 우리 운동은 ‘참으로 좋은 국민운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새 사람’돼야 새마을운동을 할 것 아닙니까? 내 육신은 ‘헌 사람’입니다. 오로지 새로운 마음, 새로운 결심으로 거듭나는 것이지요. 저는 새해에 일일삼성(하루에 세 번 성찰함)은 못하더라도 일주일에 한번은 나를 돌아보고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회원 여러분! 새해는 새마을운동 50돌입니다. 우리는 지난해에 50주년 기념사업의 대강(大綱)을 결정하였습니다. 기념행사와 대전환이 대강의 두 기둥입니다. 기념행사는 4월 22일 중앙회연수원에서 새마을 50주년다운 행사 – 곧 우리의 역량과 대전환을 안팎에 널리 알리고,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전국 각지의 이웃 단체들이 참여하는 생명살림 대전환 축제로 개최될 것입니다.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는 ‘앞으로 50년’의 시작을 다짐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개최합니다. 중요한 것은 생명살림 국민운동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해부터 3년 동안 “온 마음 온 몸으로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하자”, “온 마음, 온 몸으로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깃발을 앞세우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5백만 국민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손을 잡고 생명살림운동을 같이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정성이 국민을 움직이고, 하늘과 땅이 감응하도록 온 마음 온 몸으로 노력합시다. 회원 여러분! 안팎의 정세는 밝지 않습니다. 바깥 정세가 나빠도 “안”이 화합하면 문제가 없는데 우리 안은 지금 너무 갈라져 있습니다. 생명살림 국민운동은 생명살림운동의 과정에서 갈라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화합운동이며, 공경운동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새 세상을 만드는데 정성을 다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자년 새해 첫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모심